심재륜 대검 중부수장은 20일 전직 청와대 경제수석과 은행장들의 사법처리 불가를 요구하는 내용의 메모와 관련, 『검찰 내부에서 이 메모가 나온 것으로 판단, 작성자 및 유출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해 「외압메모」의 실재를 인정했다.심중수부장은 또 『큰 사건을 수사하다보면 유형·무형으로 여러 압력이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수사결과일 뿐』이라고 밝혀 한보수사과정에서 일부 외압이 있었음을 사실상 시인하고 『그러나 수사 진행과정을 지켜보면 외부압력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원칙수사방침을 재확인했다.<관련기사 8면>관련기사>
이와관련, 검찰 관계자는 『이 메모는 지난 10일 전후에 수사팀의 한 관계자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청와대 사정수석실 관계자와의 통화내용을 적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승일 기자>김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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