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조재용 특파원】 남북한과 미국은 19일 4자회담 성사를 위한 3자설명회 이틀째 후속회의를 21일(현지시간) 재개키로 잠정 합의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북한측이 3자설명회 후속회의에 갑자기 불참하겠다며 회의를 21일로 연기 요청한데 대해 북한측과 긴급 실무접촉을 가진 뒤 이같이 양해했다고 한국 대표단의 관계자가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만약 3자간 후속회의가 21일에도 열리지 못할 경우 이번 회의는 결렬될 수 밖에 없다』며 『그렇게 되면 앞으로 뉴욕의 외교 채널을 통한 실무접촉을 통해 후속회의 속개 여부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측은 당초 18일 상오 열릴 예정이던 3자설명회 후속회의를 본국의 새로운 훈령이 필요하다며 한미 양국에 일방적으로 19일로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현지 소식통들은 북한이 이번 후속회의에서 대규모 추가식량 지원을 전제로 4자회담을 원칙적으로 수락할 방침이었으나 우리측이 요구하고 있는 본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회담의 일정 등에 대한 내부입장을 아직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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