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여 실전 방불황비서가 입국한 20일 우리 공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새벽부터 비상상태에 돌입했다. 이광학 참모총장 등 수뇌부들은 계룡대청사에 출근, 서울비행장 주변 지상 경계태세와 공중초계작전을 도상 점검했다.
우리영공의 민간비행체를 통제하는 대구관제소와 오산 중앙방공통제센터(MCRC)에도 실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팽팽했다. 상오 8시께 황비서 일행을 태운 항공기가 필리핀을 이륙했다는 연락이 오자 중부권 전투비행단 초계비행편대가 즉각 발진했다.
상오 9시30분께 남부지역 모 비행단에서는 로켓포와 미사일로 무장한 F16기 편대가 제주도 남방 방공식별구역(KADIZ)한계선을 향해 이륙했다.
상오 10시께 항공기가 우리영공으로 진입하자 전투기편대는 즉각 엄호대형을 갖춘 뒤 경기 성남시의 서울공항으로 유도했다. 실전 이상으로 긴장됐던 작전은 3시간여만에 성공적으로 끝났다.<송용회 기자>송용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