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현철씨 사법처리 방침/대검 혐의 일부 확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현철씨 사법처리 방침/대검 혐의 일부 확인

입력
1997.04.21 00:00
0 0

◎여권,내달 본격 민심수습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20일 김현철씨가 한보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는 25일이후 소환, 이권개입 및 자금 해외반출 여부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 주변인물과 내사 등을 통해 김씨의 혐의사실 일부를 확인,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김씨의 측근인 (주)심우 대표 박태중(38)씨를 이번주내 소환, 93년 현정부 출범이후 2백억원대의 재산과 자금을 취득·운용해온 경위와 이권개입을 통해 기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를 조사키로 했다.

여권도 김현철씨와 「정태수리스트」관련 한보정국을 이달안에 마무리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민심수습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검찰수사를 통해 현철씨의 범법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철씨라고 해서 엄정한 법집행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게 여권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6·8·35면>

여권은 수사결과 한보측으로부터 대가성이 있는 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여야의원 4, 5명을 사법처리하는게 불가피하다고 보고있으며 대가성이 없이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신한국당 일부 당직자들에게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민심수습방안으로 고비용정치구조 개선방안 발표, 경제살리기 대책마련, 사교육비부담 완화방안 등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김현철씨 관련의혹으로 ▲지역민방 선정 ▲고속도 휴게소 운영권 등 이권사업 개입 ▲K그룹 L회장 등 재계인사와의 유착관계 등을 집중조사중이다. 검찰은 L회장도 조만간 소환해 박태중씨 계좌에 94년 10월 2억원을 입금시킨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이 이권에 개입하면서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은닉, 도피시킨 사실이 드러날 경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씨의 대리인으로 알려진 이성호(37) 전 대호건설 사장이 경기 광주군 모 골프장 부지를 매입하고 각종 이권에 참여하는 과정에 김씨가 관련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날 이씨의 동생 (주)세미냉장 대표 이상호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주)세미냉장이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운영권을 낙찰받은 경위와 형 성호씨가 포항제철의 철강 판매권을 따낸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신효섭·김승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