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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왕비에 올리는 제사/‘산릉제례’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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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왕비에 올리는 제사/‘산릉제례’ 재현한다

입력
1997.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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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관리국은 97문화유산의 해를 기념해 올해부터 매년 조선시대 왕과 왕비에 대해 제사를 올리는 「산릉제례」의식을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주관으로 재현한다. 산릉제례는 국가제도의 기본예의 절차를 일컫는 오례의 중의 하나로 올해는 영조(기일 4월22일) 태종(6월8일) 태조(6월27일) 중종(12월9일)의 왕릉에서 거행된다. 제례는 제복을 입은 초헌관이 가마를 타고 배향관과 함께 능소로 가서 20명의 제관 및 종친, 문무관,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봉향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다. 본래 산릉제례는 매월 초하루와 보름, 정초, 한식, 단오, 동지, 그믐에 왕과 왕세자가 왕릉에 행차해 올리며 선왕의 승하 15개월이 지난 뒤에는 경복궁 문소전에서 지냈으나 임진왜란 때 경복궁이 소실된 뒤 계속 왕릉에서 지내게 됐다. 문화재관리국은 앞으로 나머지 임금에 대한 산릉제례도 차례로 재현할 예정이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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