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표성수 부장검사)는 17일 유명 산부인과원장을 끌어들여 사기도박을 벌인뒤 거액의 도박빚을 강제로 받아낸 신순철(46·여·서울 성북구 삼선동)씨 등 주부도박단 3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6명을 수배했다.검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Y산부인과원장 유모(65·여)씨를 꾀어 94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회 판돈 1억여원의 속칭 「도리짓고 땡」도박을 벌인 혐의다. 이들은 또 유씨가 도박판에서 빚진 돈 43억여원을 갚도록 해결사를 고용, 유씨와 유씨 가족을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유씨 남편은 유씨가 도박판에서 거액의 빚을 지자 충격을 받아 지난해 숨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