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김영만)와 전경련 뉴욕사무소는 17일 뉴욕 리가 로열호텔에서 「한국의 대외 이미지 향상과 국제경쟁력 제고 전략」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미 시사주간 비즈니스 위크의 브루스 너스바움 논설위원은 『한국민의 고유문화나 관행이 국제화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세미나에는 너스바움 위원을 비롯, 낸시 린 패튼 미 상무부 아태담당부차관보, 로버트 그릴리 체이스맨해튼은행 국제부장 등 6명이 주제발표를 했다. 이들의 발표내용을 간추린다.▲너스바움 위원=미국의 많은 기업인들은 한국이 사업하기에 힘든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은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비즈니스 협상에서 이기거나 진다는 생각보다 서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한국인들은 또 자신들의 고유문화와 관행을 소중히 여기는 만큼 외국문화도 적극 수용해야 한다.
▲패튼 부차관보=한미 양국의 무역 및 투자가 날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매우 고무적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소비절약 운동에 대한 미 정부의 시각은 한국과 분명 차이가 있다. 한국 정부는 이점을 참고해야 한다.
▲그릴리 국제부장=한국 기업들은 계약을 한 뒤 이를 자주 어긴다는 얘기를 들었다.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우선 미국이 다원적 사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뉴욕=조재용 특파원>뉴욕=조재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