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수 시장 2억 받았다” 확인/서석재·이석현·이동호·최두환씨 조사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7일 나웅배 전 경제부총리와 신한국당 충남 아산·온양지구당 위원장인 황명수 전 의원을 18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 나 전부총리와 황 전의원은 14대와 15대 총선직전 한보측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34면>관련기사>
검찰은 이날 신한국당 서석재(부산 사하갑) 의원과 국민회의 이석현(안양 동안을) 의원, 현재 전국은행연합회장인 이동호 전 내무장관, 최두환 전 의원 등 4명을 소환, 조사했다.
신한국당 서의원은 지난해 4·11총선 직전 한보측으로부터 5천만원을, 국민회의 이의원도 후원금 명목으로 각각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장관은 선거자금명목으로 한보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검찰 출두때 밝혔다. 최 전의원은 『94년 9월 이용남 사장에게서 3천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후원금으로 알았다』며 국민회의 남궁진 의원이 당시 제일은행에 한보대출관련 자료를 요청하면서 내 이름을 도용했는데 한보측이 잘못 알고 돈을 준 것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문정수 부산시장이 95년 6월 지방선거 무렵 김종국 한보그룹 전 재정본부장을 통해 2억원이 든 사과상자를 받아 선거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전날 소환된 신한국당 노승우(동대문갑), 국민회의 김봉호(해남 진도) 의원도 각각 95년 12월과 96년 12월 이용남 한보철강 전 사장으로부터 1천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수한 국회의장과 신한국당 김명윤, 국민회의 박광태, 자민련 김현욱 의원 등 현역의원 5명과 기타 정치인 3명 등 8명을 다음주초까지 조사해 정치인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김승일·김상철 기자>김승일·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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