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직후 거액 입출금 조사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의 외곽 선거운동조직인 나라사랑운동본부(나사본)의 총무부장이었던 백창현(37)씨가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대검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최근 백씨를 소환해 대선 당시 나사본의 자금운용내역과 93년 2월 국민은행 용산지점 계좌에서 1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를 현금전환하는 등 대선직후 거액의 입출금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백씨가 대선이후 김현철씨의 측근 박태중(38)씨가 설립한 (주)심우 이사로 재직하면서 박씨 자금을 관리하게 된 경위와 자금운용내역도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선이후 박씨가 운용한 사업자금이 김현철씨가 관리해온 대선자금 잉여금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백씨를 상대로 나사본의 자금운용내역에 대해 조사했다』며 『나사본 대선자금 수사는 현철씨의 의혹 규명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일 뿐으로 92년 대선자금 자체는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김승일 기자>김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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