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공학적 개념 도입 운전실수방지원자력발전소 운전을 연습할 수 있는 원전 시뮬레이터(모의실험장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김성년)는 16일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비상사태에 대한 대응실험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원전 시뮬레이터 설비를 18억원을 들여 2년8개월만에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뮬레이터는 원전에 설치된 각종 장치를 대형표시장치(LCD) 4대에 설치, 발전시설 조종을 가상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간공학적 개념을 도입해 각종 장치와 작업환경을 운전원에 맞게 설계함으로써 운전효율과 운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유발요소에 대한 측정도 가능하다.
이에따라 원전의 가동중지사고 이유중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운전원의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설계기술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연구소는 시뮬레이터 설비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이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프트웨어 등록을 할 방침이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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