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루지에로 총장,임 통산에 요청방한중인 레나토 루지에로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이 16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비절약운동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각종 통상협상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루지에로 사무총장은 이날 임창열 통상산업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국이 우려하는 경상수지적자문제는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도 5.6%에 달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소비절약운동이 당초 취지에 어긋나게 반수입운동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자제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루지에로 사무총장은 또 『세계무역의 블록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WTO체제가 더욱 확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10일부터 시작된 금융서비스협상이 올해중에 타결될 수 있도록 한국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임장관은 이에 대해 『소비절약운동은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민간자율운동이며 이 운동이 수입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소비절약운동에 한국정부가 개입했다는 오해를 해소하는 데 협조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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