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값인상 영향경기불황이 심화하면서 에너지소비가 1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16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2월중 국내에너지소비량은 1,370만4,000 TOE(각종에너지를 석유로 환산한 에너지톤단위)로 전년동기보다 0.5% 감소했다. 이는 85년 2월 에너지소비량이 1%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1월과 2월중 에너지소비량도 3,004만3,000TOE로 1.9% 증가에 그쳐 10.3%가 늘어났던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
에너지소비 감소는 경기불황으로 산업생산이 줄어들고 휘발유 등의 에너지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월중 소비량을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유류가 가격상승을 반영, 2% 줄어들었고 무연탄은 23.2%나 감소했다.
또 원자력 8.7%, 유연탄 1.5%, 수력 14.3%가 각각 감소했으나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는 22.3%나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산업과 가정·상업용 에너지소비량은 각각 1.6%와 1.5% 증가한 반면 수송용에너지는 8.8%나 급감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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