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홍선근 특파원】 빌 클린턴 미 행정부가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우방국 주재대사에 소속당인 민주당에 거액의 정치자금을 기부한 사람들을 임명하고 있어 전문 외교관들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잃고 있다고 미외교협회(FSA) 소식통들이 15일 밝혔다.이들 소식통은 최근 빌 클린턴 대통령이 프랑스 대사로 임명하기로 결정한 뉴욕의 투자은행가인 펠릭스 로하틴 부부가 93년이후 민주당에 60만달러를 기부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들은 또 영국대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스와니 헌트(현 오스트리아 대사)는 92년 대선당시 클린턴 진영에 거액을 기부했으며 캐나다 대사로 거명되는 필 레이더 등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관행은 주요한 직책을 아마추어들이 차지, 국익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보다 체계적인 인선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이들은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금주내 영국 프랑스 등 현재 공석중인 15개 주요국 주재 대사를 지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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