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씨 돈 수수 시인·이 의원은 연락 끊겨16일 검찰에 소환되는 정치인들중 현역의원은 신한국당 서석재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 등 두 사람이다. 이들중 서의원은 현재 국회 재경위원이며 이의원은 14대 국회에서 건교·재경위원을 지냈다. 이동호 은행연합회장은 비록 신한국당 원외지구당위원장(충북 보은·옥천·영동)이지만 내무부장관과 산업은행총재를 지낸 비중있는 인사이다. 국민회의 최두환 전 의원은 14대의원을 지낸뒤 15대선거에서 낙선했다.
이들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은 여권내 민주계의 실세인 서의원이다. 서의원은 최형우 고문이 병으로 쓰러진뒤 범민주계 모임인 민주화세력모임의 대표를 맡는 등 사실상 민주계좌장역할을 맡고있는 거물급 정치인이다. 그는 통일민주당 사무총장시절 동해재선거 후보매수사건으로 사법처리됐다 현정부에서 사면돼 15대선거에 출마, 당선된 5선의원이다.
서의원은 15일 낮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보자금 수수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한채 『검찰에서 진실이 밝혀지지 않겠느냐』는 말을 되풀이한뒤 사라졌다. 그의 측근들은 『서의원은 검찰에 소환된 다른 정치인들과는 사안 자체가 다르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에비해 이 전 내무장관과 최 전의원은 한보자금의 수수사실을 시인했다. 이 전장관은 이날 측근을 통해 『이번 15대총선당시 한보측으로부터 약간의 선거자금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이는 전혀 댓가성이 없는 돈』이라고 밝혔다.
14대국회 재경위원을 지낸 최 전의원도 이날 『지난 94년 이용남 전 한보 사장으로부터 후원금조로 3천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에 비해 이석현 의원은 일체 연락을 끊은채 모처로 잠적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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