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6일 문정수 부산시장을 소환,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에게서 돈을 받았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또 신한국당 노승우(동대문갑), 국민회의 김봉호(해남 진도) 의원도 이날 소환, 조사했다.<관련기사 2·3·4면> 검찰은 신한국당 서석재 의원, 국민회의 이석현(경기 안양 동안을) 의원, 이동호(전 내무부장관) 은행연합회 회장, 14대국회 재무위간사였던 최두환 전 의원 등을 17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검찰은 다른 정치인 조사를 모두 마친뒤 다음주초 김수한 국회의장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문시장은 95년 6·27지방선거 직전 정총회장에게서 선거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노의원은 국회 재경위 소속으로 한보측으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돈을 받은 혐의다. 국민회의 김의원은 대검청사에 출두,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한국당 김명윤 의원, 국민회의 박광태 의원, 자민련 김현욱 의원 등 나머지 정치인들을 다음 주초까지 모두 소환, 조사한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15일 소환돼 조사를 받은뒤 귀가한 신한국당 하순봉(진주을) 의원은 4·11총선 직후인 지난해 5월 정총회장으로부터 당선축하금 및 지역숙원사업 추진비 명목으로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김승일·김상철 기자>김승일·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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