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성분 함유 녹내장 유발【부산=목상균 기자】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안약을 습관적으로 사용해온 대학생이 부작용으로 녹내장이 유발돼 한쪽 눈을 실명했다.
16일 부산시안과의사회에 따르면 습관적으로 안약을 사용해온 임모(21·부산D대 2년)씨가 최근 부산 J안과의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시신경 위축으로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 상실했으며 오른쪽 눈도 교정시력이 0.4로 떨어졌다.
임씨는 1년전에는 교정시력이 정상(1.0∼0.8)이었으나 지난 1년간 안구충혈이나 이물감 등의 증상이 있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K제약의 제품인 S안약을 사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를 진찰한 안과전문의 정모(37) 원장은 『임씨의 실명은 안약을 장기적으로 사용, 안압상승과 시신경 위축이 지속된 게 원인』이라고 말했다.
안과전문의들은 스테로이드 성분을 함유한 안약을 장기간 점안할 경우 안압이 상승돼 시신경 손상으로 녹내장과 함께 백내장 수막궤양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실명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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