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와 상담 정확한 진단·치료를(문) 26세 여성이다. 어렸을 때부터 작은 소리에 잘 놀라는 편이었다. 5∼6년전부터는 약간만 긴장해도 목과 등에서 심장이 뛰는 것같은 박동과 함께 손과 목소리, 얼굴근육이 심하게 떨린다. 최근 그 정도가 너무 심해 심장검사와 신경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다(서울 서초구 방배4동 김선주).
(답) 사소한 일에도 걱정을 하고 뭔가 잘못될 것같은 불안한 마음과 운동 및 자율신경과민증상 등을 나타내는 범불안장애로 추정된다. 이 질환의 원인은 다양하나 심리적 요인이 주된 것으로 생각된다. 범불안장애는 근육의 경련, 피로감, 얼굴의 경직, 안절부절감 등 운동성 긴장이 주증상이다. 또 잘 놀라고, 땀이 많이 나며, 손발이 저리고, 호흡이 힘들어 쉽게 숨이 차고, 두근거림 빈뇨 현기증 한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수이상은 소아기 청소년기에 발병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비교적 오랜 기간동안 증상이 계속될 수 있다. 이런 환자는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상담, 가급적 빨리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증상이나 초기치료시에는 항불안제 등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다. 면담을 통해 불안증상의 원인을 제거해 주는 정신치료, 신체 근육 일부나 전부에 힘을 주었다가 완전히 힘을 빼는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불안을 제거하는 행동치료 등도 사용된다.<한선호 순천향대 의대 교수·순천향대병원 신경정신과장>한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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