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부지 등 매각 계열사 17개로 축소키로자금난으로 자구노력에 들어간 진로그룹은 계열사를 24개에서 17개사로 줄이는 등 대대적인 리스트럭처링 작업에 돌입했다.
진로그룹은 16일 계열사 가운데 이미 독립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금비 계열의 4개사와 삼원판지, 영진특수기기 등을 조만간 계열에서 분리하는 등 계열사를 17개로 통폐합키로 했다고 밝혔다.
진로그룹 김영진 이사는 『(주)금비, 금비인터내셔널, 금비종합레저, 금비화장품 등은 공정거래법상 계열사이지만 92년부터 장진호 회장의 친인척인 고병헌씨에게 분할된 것』이라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분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사는 또 『골판지업체인 삼원제지와 종이상자제조업체인 영진특수기기도 진로의 채무보증액이 각각 5억∼6억원 정도로 자본금보다 많다는 이유때문에 지난해 계열사로 강제 편입됐다』며 『그러나 채무보증기간이 끝나는 6월 자동적으로 분리된다』고 밝혔다.
진로측은 물류공급업체인 체인팝과 주유소운영업체인 우전석유는 이미 진로베스토아와 진류유통에 이미 합병됐고 진로식품판매와 지리산샘물은 진로종합식품에 통합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진로는 진로종합유통과 청주백화점, 진로베스토아, 진로하이리빙 등 유통 4개사도 매각 또는 유사업종 통폐합을 통해 2개사로 줄일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로는 14일 발표한 그룹 자구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차원에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 4만여평중 8,400여평을 홍콩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자스민에 1,456억원에 매각키로 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로는 또 양재동 트럭터미널 부지 2만8,000여평의 부지 매각을 놓고 외국의 다국적 할인점업체인 C사와 삼성 LG 등 2개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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