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이하 성장땐 32만명 더 증가 예측우리나라의 실제 실업률은 정부 발표보다 훨씬 높은 4.9%에 달하며 실업자수도 이미 100만명을 넘어서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실업자 100만명 시대의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공식발표한 올 2월말 현재 실업자는 66만2,000명(실업률 3.2%)이지만 여기에 1주일에 18시간 미만을 일하는 불완전고용자 37만명을 합할 경우 실제 실업자는 103만2,000명이며 실업률도 4.9%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통계청은 현재 세계노동기구(ILO)기준에 따라 1주일에 1시간 이상 일하면 취업자로 분류하고 있다.
연구소는 또 올해 경제성장률이 5.0%로 내려갈 경우 취업자 가운데 12만명이 직장을 잃게 되고 신규로 노동시장에 진출하는 인력 50만명중 20만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해 실업자가 32만명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소는 이와함께 경제성장률이 6.5%일 경우에는 14만명, 6.0%면 20만명, 5.5%면 26만명의 추가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처럼 경기침체 장기화로 실업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실업률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유럽형 만성실업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며 산업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경우 구조적 실업의 심화로 실업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경고했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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