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재출석 불투명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 15일 반신마비와 언어장애 증상을 보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법무부 교정당국은 『정총회장이 상오 9시께 구치소에서 갑자기 말을 더듬으며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고 마비증세를 보여 안양병원으로 옮겼으나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서울대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정총회장은 하오 6시30분께 소아과병동 1층 특수검사실에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을 받은후 12층 특실에 입원했다. 담당의사인 노재규 신경과 과장은 『정총회장은 뇌혈관에 혈전(핏덩어리)이 생겨 뇌세포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뇌졸중의 일종인 뇌혈전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3, 4일후 검사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총회장이 내달 2일로 예정된 한보청문회 증인 출석여부가 불투명해졌으며, 검찰의 한보리스트 수사도 차질이 예상된다.<이태희·정진황 기자>이태희·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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