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주한 미국대사에 스티븐 보스워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을 내정한 상태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보스워스 주한 미 대사 내정자/KEDO 초대총장으로 한국과 인연
신임 주한 미국대사에 내정된 스티븐 보스워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은 30여년동안 미 국무부에서 근무해온 베테랑 외교관 출신이다. 이제까지 주한 미 대사에는 대체로 외교관 출신보다는 학자 등 「비경력자」가 기용되어왔던 데 비하면 이번 인사는 현재의 미묘한 한반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보스워스 사무총장이 외교관 생활을 통해 한국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으나 95년부터 KEDO사무총장을 맡아오며 한반도 문제의 핵심사항을 다루어 왔기때문에 클린턴행정부내에서는 비교적 한국을 잘 이해하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보스워스 사무총장은 39년 미시간주의 그랜드 래피드에서 태어났다. 다트머스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졸업후 국무부에 들어간 보스워스 사무총장은 파나마, 콜롬비아, 마드리드, 파리 등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초창기에는 미주대륙 전문가로서 활동, 국무부의 미주대륙담당 부차관보까지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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