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채점 성적 곧바로 확인아주대 의대 병리학교실(주임교수 서철)은 15일 하오 2시 의대본관 3층 PC강의실에서 국내대학중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중간고사를 치렀다.
시험과목은 3학년 전공과목인 병리학. 29명의 학생들이 개인별로 PC앞에 앉아 객관식문제 55개를 1시간30여분에 걸쳐 풀었다. 시험은 병리학교실이 출제한 문제를 학생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로 들어가 학번과 이름을 쓴 뒤 푸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물론 「커닝」은 불가능하다. 옆사람의 답을 볼 수 없도록 컴퓨터를 조작해뒀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문제를 푼 뒤 답을 입력하면 「호스트컴퓨터」에서 자동채점, 그자리에서 성적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에 따라 학생 개개인의 점수가 시험이 끝나자마자 나왔다.
김연경(21)씨는 『페이퍼 시험이 아니어서 처음엔 당황했으나 미세한 세포모습 등 출제문제를 정확히 볼 수 있고 점수도 금방 알 수 있어 색다른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아주대 의대는 병리학교실 첫 인터넷 시험의 호응도를 보아 앞으로 전 전공과목 시험에도 확대할 예정이다.<김진각 기자>김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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