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5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가 대리인을 통해 자금을 은닉했다는 의혹과 관련, 은행관계자와 김씨 측근들이 운영해 온 회사관계자들을 불러 자금출처와 부동산 매입경위를 집중 조사했다.검찰은 또 김씨 측근인 (주)심우 대표 박태중(38)씨가 93년이후 은행과 제2금융권을 통해 20억∼30억원씩을 수시로 입출금해 온 사실을 확인, 계좌추적을 통해 이권개입 및 대선자금유용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92년 대선당시 김영삼후보의 뉴욕후원회장을 맡았던 이우성(53)씨가 제일은행 뉴욕지점에서 6백25만달러를 대출받아 맨해튼의 빌딩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은행 관계자 2명을 불러 대출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은행자료를 넘겨받아 박태중씨가 이씨에게 예치금조로 1백80억원을 송금했는지를 조사했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현철씨의 또다른 측근인 이성호(37) 전 대호건설 사장이 경기 광주군 소재 골프장 부지를 2백50억원에 사들이는 등 거액을 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자금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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