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여파 강도 약화 원인인듯【수원=김진각·최윤필 기자】 15일 하오 7시5분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주)선경인더스트리 10층 자재창고와 붙어있는 6층 건물의 5, 6층이 붕괴, 남용태(30) 대리와 자체소방대원 신일균(34)씨 등 2명이 매몰돼 구조작업중이다. 또 진화작업을 벌이던 수원중부서 신재철(21) 의경 등 2명이 부상했다.
회사측은 4층이하 건물도 붕괴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작업을 전면 중지시키고 직원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11시50분께 자재창고 1층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방사2과 직원 하옥미(25·여)씨가 질식해 숨지고 하오 4시께 진화됐다.
건물안에 매몰된 회사소방대 직원 2명은 진화직후 현장점검을 하러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이날 붕괴사고가 화재 과열로 건물강도가 약화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회사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부실시공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이 건물은 원사를 가공, 최종적으로 실을 뽑아내는 시설이 설치된 철근 구조물로 최근 건물구조안전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16일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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