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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서울 녹색지구’ 우리손으로/‘제3회 녹색생명 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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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서울 녹색지구’ 우리손으로/‘제3회 녹색생명 한마당’ 개최

입력
1997.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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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하오 2시 서울 종묘공원녹색생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일보사·환경운동연합은 서울시와 공동으로 「지구의 날」(4월22일)을 맞아 20일 하오 2시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95, 96년에 이어 「제3회 녹색생명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푸른서울 녹색지구만들기」. 환경부 현대자동차 후원, 외환카드 협찬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겹겹이 들어선 고층빌딩, 우후죽순으로 늘어선 간판, 자동차 위주의 도로 등 무질서한 도시환경을 친환경적인 도시로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푸른서울 녹색지구 만들기」는 지구 모형의 구조물에 시민들이 직접 녹색의 나뭇잎을 꽂아 황폐한 지구를 녹색지구로 복원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양희은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환경음악회 외에 「환경인형극」 「환경도시모형물 만들기」 등 시민과 학생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본사와 환경련은 지난해 지구의 날을 기념, 4월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시민 학생 등 5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대 등 자동차 3사와 건국대 현대고 등이 만든 태양열자동차 등 에코카 시범주행 행사를 가졌다.

◎지구의 날이란/69년 미서 태동/90년 국내 첫 참여 ‘우리산 껴안기’ 성과

4월22일은 27번째 맞는 「지구의 날」이다.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월5일)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이다.

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사고를 계기로 미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Gaylord Nelson)이 『위기에 처한 지구를 살리자』고 주창, 이듬해인 70년 4월22일 처음으로 「지구살리기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미 전역에서 2,000만명 이상의 시민과 학생들이 각종 강연회와 토론회에 참가, 인류가 처한 환경위기에 경종을 울렸다.

72년 이 날에는 113개국 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지구는 하나」라는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했으며 20주년을 맞은 90년에는 세계 전역에서 1억명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이 때부터 우리나라도 매년 4월22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소규모 행사를 해왔으며, 95년 지구의 날에는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이 「우리산 껴안기 행사」를 개최해 본격적인 환경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주요행사

◆녹색지구만들기

지구를 상징하는 지름 5m의 원형 구조물에 시민과 학생들이 힘을 모아 녹색잎을 붙여 황폐한 지구를 살리자는 상징적인 행사이다. 대기오염으로 구멍이 난 지구 성층권과 산림파괴로 신음하는 지구가 「녹색지구」로 완성되면 구조물을 공중에 띄워 「환경보호의 주체는 우리 모두」라는 인식을 함께 한다. 「녹색지구」는 행사가 끝난 후에도 일정기간 종묘공원에 전시된다.

◆지구의 날 기념식

지구를 공해로부터 보호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지구의 날 기념식은 고건 국무총리 조순 서울시장, 환경운동연합 이세중 대표 최열 사무총장등과 시민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특히 환경친화적인 건축 및 도시행정에 대한 건의문을 채택, 서울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환경음악회

「사람과 자연, 유생물과 무생물의 공존」주제의 음악회는 양희은 리아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 시민과 어우러진다.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는 양희은은 분단과 환경오염을 비유한 70년대 대표곡 「작은 연못」을 비롯, 「아름다운 것들」 「아침이슬」 등을 부른다. 떠오르는 신세대가수 리아는 「개성」과 반전평화를 외치는 「ZOMBI」를 열창한다. 이정렬은 「그 바람을 막아줘」 「여행」을 부르며, 「김용우와 뒷소리꾼」은 「시선 뱃노래」 「사물놀이 난장」을 연주한다.

△부대행사

◆야생동물과 함께하는 사진코너

반달곰 호랑이 멧돼지 여우 등 야생동물의 모형탈을 쓴 행사요원들이 어린이와 어울려 환경노래를 부르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밀렵꾼과 올무 덫 등에 멸종되어가는 야생동물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환경인형극

인형극단 「좋은 사람」이 참가, 우리밀로 만든 「팥빵」이 농약으로 오염된 빵을 먹고 탈이 난 친구를 구해낸다는 내용의 「날아라 팥빵」을 공연한다. 하오 4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3회 공연하며 시간은 15분씩이다.

◆환경도시모형물 만들기

시민들이 직접 환경설계사가 돼 도로 주택 상가 등을 배치하며 「푸른서울」을 설계하고 녹지와 대기를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2m×2m 기본지도에 시가지 공원 가로수 도로 등을 이상적인 모델로 만들어 본다.

◆기타

이 밖에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환경이 잘 보전된 사진 등을 보여주는 환경사진전, 참가자들의 얼굴과 손에 환경그림을 그려주는 보디페인팅도 열린다. 또 태양열 풍열에너지 및 환경친화적인 건축자재를 전시한 녹색집모형 전시관, 시민이 직접 참여해 완성하는 환경걸개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정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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