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화탄소 중독으로 9년동안 투병해 온 원진레이온 직업병 환자 조병수(62)씨가 14일 상오 8시10분께 서울 중랑구 면목동 기독병원에서 합병증인 신부전증으로 숨졌다. 조씨는 69년 8월 원진레이온 방사과에 입사, 17년동안 근무하다 언어장애 등으로 퇴사한 뒤 88년 직업병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원진노동자직업병위원회」는 조씨 장례를 16일 원진직업병 노동자장으로 치르기로 하는 한편 산재전문센터 설립 등을 요구하며 명동성당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