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순봉 의원 “민원문제 해결 의논한 적 있다”/노기태 의원 “목적 모른채 수수” 대가성 부인/박희부씨 “상아제약서 선물세트만 받았다”/오탄씨 현재 일본 체류 가족에도 연락 안해15일 검찰에 소환되는 정치인중 현역의원은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의 비서실장인 하순봉 의원과 노기태(신한국) 의원이다.
박희부씨는 충남 연기출신으로 14대의원을 지낸뒤 15대총선에서 낙선, 현재 신한국당 연기지구당위원장이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오탄씨는 전북 전주 덕진구에서 13·14대총선에서 내리 당선됐었으나 15대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됐다.
이들중 하의원과 오 전의원은 14대국회 후반기에 건설교통위원으로 활약했다. 박 전의원은 내무위원으로 있었다.
하의원은 14일 한보그룹으로부터 재정적인 도움을 받았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그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정태수씨로부터 정치자금이나 선거자금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씨와 여러 민원해결문제를 놓고 의논한 일은 있다』고 말해 한보자금을 수수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의원은 『고향선배인 김종국 전 한보재정본부장이 총선직전 돈을 보내왔다』며 『그러나 액수는 500만원인지 1,000만원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의원은 『김씨는 부산대 2년 선배로 평소 친하게 지내 한보회사인지 아니면 개인명목인지 돈의 목적은 모른채 받았다』며 대가성이 아님을 내비쳤다.
박 전의원은 검찰소환과 관련, 『한보로부터 받은 것이라고는 지난 95년 상아제약에서 녹각·음료수·손톱깎이 등이 든 선물세트를 하나 받은 것뿐』이라며 『그러나 한보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정치자금수수 사실을 부인했다.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오 전의원의 가족들은 이날 저녁 『오 전의원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면서 『검찰에 출두한다면 15일아침 귀국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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