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21% 늘었으나 수익 2.8%증가 그쳐지난해 은행들의 외형은 21%나 커졌지만 수익성은 2.8% 증가에 그치는 등 국내 은행들의 경영이 여전히 외화내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25개 일반 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의 1인당 업무이익이 가장 높게 나타나 95년에 이어 2년 연속 생산성 1위를 차지했다.
14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96년 일반은행의 생산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원 1인당 총자산은 37억100만원으로 95년(30억6,200만원)에 비해 20.9%(95년 16.5%) 늘어났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인 1인당 업무이익은 95년 3,910만원에서 작년 4,020만원으로 2.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은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들의 수익성이 부진했던 것은 증시침체에 따라 은행들의 주식투자이익은 감소한 반면 주식투자손실에 따른 주식평가손충당금 적립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25개 일반은행 가운데 1인당 업무이익을 가장 많이 낸 은행은 신한은행(7,570만원)이었으며 하나(6,460만원) 조흥(5,150만원) 제일(5,020만원) 등이 2∼4위를 차지했다. 지방은행중 대구(4,520만원)·부산(4,170만원)은행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았으나 제주은행의 1인당 업무이익은 820만원으로 1위인 신한은행의 10.8%에 그쳤다.<유승호 기자>유승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