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도 브랜드시대 대기업 속속 참여로 디자이너 수요 급증『보석도 브랜드시대입니다. 자기 색깔을 갖는 디자인개발이 시급한 만큼 보석디자이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지요. 보석디자인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미적 감각이 요구되는 분야여서 여성전문직으로 도전해볼만합니다.』
보석디자이너 교육기관 JDMI(Jewely Design & Management Institute)의 안동연(29) 실장은 보석감정사와 세공사 자격증을 갖고있는, 국내 몇 안되는 전문 보석디자이너다. 중학교 시절 서울서 열린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보석디자인전을 관람하며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이 보석의 세계로 들어선 계기. 미국 산타모니카 G.I.A.에서 수학한 안실장은 (주)오리엔트시계공업과 희성그룹 보석사업부 수석디자이너를 역임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3월 서울 압구정동에 JDMI를 개원했다.
국내 보석시장 규모가 연간 4조원 규모에 달한다고 전하는 안실장은 최근 선경 대우 LG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보석사업에 뛰어들고있어 보석디자이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전량 수입판매되어온 미국 보석브랜드 「티파니」의 경우도 한국사람들의 정서에 맞는 디자인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국내 판매분의 40%정도를 한국인 디자이너를 고용, 국내에서 제조하기로 했다고 귀띔한다. 일반인들의 패션수준이 높아지면서 보석이 사치품이 아닌 패션액세서리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도 전문직으로서의 전망을 밝게하는 한 요인이라고 꼽는다.
안실장은 보석디자인이 미적인 감각은 물론 정교한 손기술과 좋은 원석을 고를 줄 아는 보석감정 및 머천다이징 능력을 고루 필요로 하는 작업인 만큼 창조적이면서도 차분하고 치밀한 성격에 알맞다고 설명했다. 안실장은 5월7일 JDMI 본원에서 전문 보석디자이너 과정 설명회를 개최한다.<이성희 기자>이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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