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6개교 대상 조사중·고교생 1,000명중 12명이 판매가 금지된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중학생이 고교생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7∼11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6대 도시 26개 중·고교생 2만9,838명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342명(1.15%)이 「카나바노이드」 「벤조디아제핀」 「바비추레이트」 등 3가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중학생은 남자가 1만504명중 127명(1.21%), 여학생은 4,058명중 50명(1.48%), 고교생은 남자가 1만64명중 108명(1.07%), 여학생은 5,211명중 47명(0.9%)이었다.
카나바노이드는 대마초 성분이 함유돼 있고, 벤조디아제핀은 신경안정제로 근육이완, 흥분증상을 일으키며 감기약조제에 사용되는 바비추레이트는 다량 복용시 졸음, 호흡곤란과 함께 혼수상태까지 초래하기 때문에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는 판매가 금지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흡입하는 본드나 부탄가스는 휘발성이 강해 소변검사 등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청소년의 약물복용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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