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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넴초프 급부상 예언 있었다/자서전서 어릴때 일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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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넴초프 급부상 예언 있었다/자서전서 어릴때 일화 소개

입력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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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계의 기린아 보리스 넴초프(37) 제1부총리가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딛고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적은 자서전 「촌사람」(모스크바 바그리우스 출판사간)이 화제다. 입각전인 니제노보고로드주지사 시절에 집필한 이 자서전에서 그는 자신의 어린시절 「한 집시 여인이 어머니를 만나 곱슬머리 소년(넴초프)이 언젠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예언은 일개 지방의 주지사에서 제1부총리로 발탁돼 국제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현재의 상황때문에 호사가들의 흥미를 끈다.이 자서전이 출간과 함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것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 등 크렘린 지도부에 대한 그의 「냉정한」 평가가 담겨있기 때문. 넴초프는 옐친을 「진정한 러시아 짜르(황제)」 「진정한 남자」 등으로 평가했으나 체첸전쟁은 그의 실책이었다고 비판했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에 대해서는 정직하지만 국가위기시 총리직을 감당할 수 없는 인물로 낮게 평가했다.

그는 현재 체르노미르딘과 아나톨리 추바이스 제1부총리와 함께 러시아 정부의 「3두마차」를 형성하고 있으며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전 러시아여론조사연구소)에서 러시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정치인(1위)으로 선정됐다.

넴초프는 또 네자비시미야 가제타지가 선정한 4월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조사에서 한달만에 20여 계단을 뛰어올라 옐친, 추바이스, 체르노미르딘, 유리 리즈코프 모스크바시장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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