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씨 개입의혹 제기후 첫 장성급 인사/육사 24기 약진전망속 후보군 각축 치열이번주 중반께 단행될 육군 군단장(중장)급 진급 등 군인사를 둘러싸고 하마평이 분분하다. 특히 이번 인사는 김현철씨가 고교(경복고)동문 등을 중심으로 군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단행되는 첫 고위장성급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육군의 경우 임기만료로 교체될 군단장급은 특전사령관을 포함해 3, 4자리.
군단장급 진급과 동시에 육사교장과 합동참모본부의 본부장 등 중장급 장성들의 자리이동과 육사 26기출신 준장 7, 8명의 소장진급 등 연쇄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 인사결과는 그동안 군내 사조직이나 특정 인맥의 존재를 부인해 온 군수뇌부의 발언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군단장급 3, 4자리중 한자리는 학군 (ROTC)출신 소장이 진급해 메울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2, 3자리는 육사 24기출신 소장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ROTC출신에게 배정될 군단장 한자리에는 합참의 H차장(4기)과 육군본부의 P부장(5기) 군교육기관의 N학교장(5기) 등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전사령관 후보로 물망에 오른 인사는 위관장교 때부터 특전사에서 잔뼈가 굵은 국방부 L국장과 특전사 인사참모출신의 교육사 L부장이 나란히 거론되고 있다. 나머지 군단장 1, 2자리는 육본 산하 교육기관의 K총장과 국방부 P국장 육본의 O부장, K부장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2군의 A소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육군은 14일 진급심사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인선에 들어갈 예정인데 지난해 10월 총장취임 이후 군지휘관들의 솔선수범 등 의식전환을 강조해 온 도일규 육참총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군관계자들은 『이번 군단장급 진급을 계기로 김현철씨의 군인사 개입의혹은 물론 「1·5군맥」, 「6·5군맥」 등 군인사를 둘러싼 불필요한 잡음을 완전히 불식시키지 않을 경우 정권교체기를 앞두고 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장급 진급을 이미 마무리한 해군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 1, 2함대사령관 등 소장급 전보인사로 그칠 것으로 보이며, 공군은 중장급 진급인사를 6월에 할 예정이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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