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소속 일부 의원들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신당창당 방안을 제기한 것으로 13일 밝혀져 당지도부가 사태파악에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시월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9, 10일 진해에서 열린 시월회 정례모임에서 한 의원이 일본의 신당 사키가케처럼 우리도 새정치를 추구하기 위해 신당 창당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상당수 의원들이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신당창당론을 제기한 의원은 당시 『한보사태로 기성정치권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흔들리고 있다』며 『21세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정치판을 새로 짜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월회 총무인 유용태 의원은 『공식회의에서는 당이 단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조를 이뤘고 신당문제는 식사모임에서 나온 얘기일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의 한관계자는 『정치에 대한 국민불신이 극에 다다른 상황에서 소장의원들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현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 초선의원들의 집단행동 가능성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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