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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차장 휴일·평일 구분 ‘2모작’(선진국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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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차장 휴일·평일 구분 ‘2모작’(선진국에선)

입력
1997.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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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앤드 라이드(P&R)」란 자동차로 역까지 가서 주차한 뒤 전철로 출퇴근하는 것. 도심 차량진입 억제를 위해 많은 대도시에서 권장되고 있으나 역주변에 충분한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비싼 땅값으로 주차장 조성이 여의치 않은 일본의 주요도시들은 P&R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2모작」이란 독특한 아이디어를 고안해냈다.

지하철역 주변 공공·상업시설 주차장을 휴일엔 자체 방문객에게 개방하고 이용객이 적은 평일엔 P&R를 위한 환승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공휴일 이용객이 많은 도서관 운동공원 시민회관 등 공공시설 주차장을 평일엔 P&R 주차장으로 전환, 출퇴근 시민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고베(신호)시 종합운동공원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다.

백화점과 쇼핑센터 같은 상업시설도 평일엔 주차장이 텅비는 점에 착안, 회수권과 정기권을 발행해 평일엔 P&R주차장으로 개방하고 있다.

총 800대 규모의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는 나고야(명고옥)의 한 쇼핑센터는 평일에 600대분을 P&R 주차장으로 전환, 월평균 2만엔이상의 물품을 구입하는 단골고객에게 무료주차증을 발급하고 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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