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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탄야후 “거국내각 고려”/대팔 평화협상위해 노동당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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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탄야후 “거국내각 고려”/대팔 평화협상위해 노동당과 협력

입력
1997.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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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로마 UPI AFP=연합】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위해 야당인 노동당과 거국내각을 수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탈리아를 방문중인 네탄야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국영TV와 회견을 갖고 예루살렘의 지위와 유대인정착촌 문제 등 민감한 사안들을 다룰 팔레스타인과의 최종 평화협상에 관해 「국민적 합의」를 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소 종교정당들을 규합한 현 연정이 협상 타결에 필요한 지지를 보내지 못할 수도 있다』며 『거국내각이 이스라엘의 협상력을 강화시킬지 아니면 약화시킬지 여부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네탄야후 총리는 이미 각료들에게 거국내각 구성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으며 수일내 이에 관한 최종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회내 다수파인 노동당 의원들이 네탄야후 총리의 거국내각 구상을 지지하고 있는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평화협상의 설계자이며 노동당의 차기 당수를 겨냥하고 있는 요시 베일린은 이와 관련, 네탄야후 총리가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현재의 강경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탄야후 총리는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 및 이탈리아 재계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슬로 평화협정에서 정한 협상 일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 팔레스타인과의 마찰을 해소할 보다 폭넓고 기간이 단축된 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견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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