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매입자금 출처 등 조사/검찰,심우직원 3명도 소환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2일 김현철씨와 친분이 깊은 이성호(37) 전 대호건설 사장이 현철씨의 자금관리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씨 재산내역과 사업자금 출처 등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또 이씨가 최근 경기 광주군에 건설중인 모골프장 부지를 측근 명의로 매입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골프장 명의자인 신홍일(48) 전 대호건설 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씨가 국내사업을 대부분 정리한 뒤에도 계속 투자하는 등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점을 중시, 골프장 부지 매입자금 등이 대선 잉여자금에서 흘러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대호건설은 95년 12월 수산그룹에 3백20억원에 매각됐으며 이 과정에 현철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체류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현철씨 측근 박태중(38)씨의 (주)심우 비서실 이상희 과장 등 3명을 소환, 박씨가 접촉한 인사들과 현철씨의 자금 해외반출 의혹 등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 주변 인물과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수사결과 아직 이권개입 등 구체적인 범죄혐의를 찾아내지 못했다』며 『그러나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정치인 수사가 마무리되면 박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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