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이 대표 단독면담/한보정국 조속한 매듭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단독면담을 갖고 한보정국의 조속한 매듭 방안을 논의했다.<관련기사 5면> 이날 면담은 이대표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면담에서 『검찰의 대대적인 정치인 소환조사로 정치인들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정국불안이 가중돼 정치권 내부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검찰수사가 가능한한 이른 시일내에 마무리되고 정치인들의 인권이 최대한 보호되도록 해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표는 특히 당내부에서 음모설이 나도는 등 당이 동요하고 있는만큼 김대통령이 민주계에 대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이대표 중심의 당운영을 강조하면서 어려운 시국에 당이 분열상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정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