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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포 기아 고통 나누자/「강냉이죽 만찬」 행사/민족돕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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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포 기아 고통 나누자/「강냉이죽 만찬」 행사/민족돕기 운동

입력
1997.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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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 17억 지원 약속기아에 시달리는 북한 동포를 돕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사회 각계 인사들이 「강냉이죽」으로 저녁 식사를 하는 행사가 열렸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서영훈)은 12일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북한의 식량위기를 염려하는 사회각계 인사 옥수수죽 만찬」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수환 추기경, 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 강원룡(목사) 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 등 종교지도자, 이만섭 신한국당고문, 조세형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 이세중 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정·관계 학계 인사 및 문화예술인 등 8백여명이 참석했다. 북한 수해와 기아 상황에 대한 비디오 상영과 김추기경 등의 인사말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옥수수죽 2백g, 김치, 단무지로 저녁 식사를 해결했다.

만찬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북한 동포들에게 보낼 옥수수를 구입할 구호기금을 약정했으며 김추기경은 1만톤의 옥수수(17억원 상당) 지원을 약속했다.

강목사는 『굶주리는 북한 동포를 돕기위해 「1주일에 한끼 굶기」를 범국민적으로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서대표는 『통일이 된 뒤 북한 동포들이 「우리가 굶어 죽어갈 때 당신들은 무엇을 했는가」라고 물어올 때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원을 촉구했다. 1시간30분간 진행된 행사는 참석자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윤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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