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종합】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2일 전국에서 24건의 산불이 발생, 임야 1백70여㏊가 불탔다.12일 상오 10시8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육군 모부대 사격장에서 산불이 발생, 야산 10㏊와 민가 9채를 태우고 하오 늦게야 불길이 잡혔다.
이날 불은 사격장시설 보수작업중 절단기에서 튄 불꽃이 잔디에 옮겨 붙어 일어났다.
산림청은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 1대와 군용헬기 2대, 경찰 공무원 군인 등 4백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날씨가 건조한데다 초속 15m의 바람이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이날 낮 12시30분께 전남 장성군 삼계면 생촌리 육군 모부대 사격장에서 불발탄이 터지면서 산불이 나 임야 5㏊를 태우고 정상쪽으로 번졌으며 하오 1시30분께는 서울 서초구 서초3동 예술의 전당 뒤편 우면산 능선에서 불이 나 임야 2백여평을 태웠다.
경북지역에서도 낮 12시5분께 경주시 천북면 오야리 뒷산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강동면 왕신리까지 번지면서 20년생 소나무와 잡목 등 임야 13㏊를 태웠으며 하오 2시10분께는 영덕군 지품면 수암리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 임야 3㏊를 태우면서 정상쪽으로 번졌다.
이에 앞서 11일 낮 12시30분께 경남 하동군 횡천면 전대리 안양골 뒷산에서 일어난 산불은 소나무와 잡목 등 임야 50여㏊를 태우고 22시간만인 12일 상오 10시30분께 진화됐다. 진화작업을 벌이던 서울항공소속 헬기(기장 이응춘·43)가 하동군 청암면 회신리 들판에서 물을 싣기위해 착륙하다 5∼6m상공에서 논바닥으로 추락, 기장 이씨가 중상을 입기도 했다.
산림청은 11일에도 전국에서 모두 9건의 산불이 발생, 임야 39㏊를 태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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