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1일 연방제 통일과 사회주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사회민주주의 청년연맹」(사민청)조직을 적발, 의장 조창묵(30·회사원)씨 등 1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이적단체 구성 및 가입)로 구속기소하고 차승엽(34)씨 등 조직원 7명을 추가 구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91년 11월 종로구 익선동 사무실에서 ▲신식민지 파쇼정권 타도로 사회주의국가 건설 ▲북한과 연방제 통일로 민중연방공화국수립 ▲대중정치투쟁을 지도할 노동자당 건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강령과 규약을 채택한 뒤 사민청을 조직, 활동해 온 혐의다. 경찰은 『이들은 조직 결성후 소모임을 통한 노동자 의식화를 위해 「노동사업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면서 S건설 S산업 S증권 등에서 노동자 조직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조씨 등의 변호를 맡은 서원합동법률사무소 정태상 변호사는 『이들이 사민청을 조직하고 강령과 규약을 채택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국가보안법 위반여부는 법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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