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어 국내외 30여명 ‘모임’ 추진『경제적 자유권을 보장하라』
경제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소위 「자유로운 경제활동권」의 보장을 요구하는 단체가 재벌이나 기업가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등장, 그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응한 미국 미시건대 교수는 11일 한국은행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속박된 경제적 자유를 되찾기 위해 「경제자유찾기모임」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현재 한국경제의 어려움은 ▲기업의 자유로운 외화차입금지 ▲경영자의 정당한 해고권배제 등 자유로운 경제권이 억압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신한국당의원 등 국내외 저명인사 30여명의 서명을 받은 상태로 15일께 발기인대회를 개최, 본격적인 경제자유권회복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10일 30억원을 들여 자유시장경제 이념을 홍보·계몽하는 역할을 맡게 될 재단법인 「자유기업센터」를 출범시켰다.
한편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등 노동계에서는 『최근 경제위기의 근본적 원인이 정경유착을 일삼은 재벌이나 자본가들에게 있는데도 오히려 「경제적 자유권 보장」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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