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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시아 조업단축 연장… 기아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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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시아 조업단축 연장… 기아도 검토

입력
1997.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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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대자동차가 조업단축을 연장키로 하고 기아자동차도 잔업을 중단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해 판매부진에 따른 조업단축이 전업체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현대자동차는 11일 울산의 4개공장중 1, 2, 3공장의 잔업을 12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키로 했으나, 판매부진이 계속됨에 따라 조업단축을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12일 이후에는 일주일간의 판매실적을 토대로 다음주의 조업시간을 결정키로 했다』면서 『현재 여건으로 볼때 스타렉스를 생산하는 4공장을 제외한 울산의 3개공장의 잔업은 재고량증가와 야적장의 한계 때문에 잔업을 재개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판매량이 작년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 조업단축을 장기화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내수용 쏘나타Ⅲ를 생산하는 아산공장도 잔업중단을 연장키로 했으며, 승합차와 트럭 등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의 잔업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일부터 8.5톤 트럭 생산라인의 조업을 단축한 아시아자동차는 앞으로 2개월간 조업단축을 연장키로 결정한 데 이어 무쏘 등을 생산하는 일부라인의 잔업이 중단된 쌍용도 조업단축 확대를 검토중이다.

기아자동차도 3만5,000대를 넘는 재고차량을 처리하지 못해 조만간 조업을 단축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재고급증에 따른 자동차업계의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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