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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의혹’ 이우성/김혁규 지사 사촌 미 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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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의혹’ 이우성/김혁규 지사 사촌 미 교포

입력
1997.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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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 1,108만불 대출” 김경재 의원 특혜 폭로11일의 국회 한보특위 청문회에서는 뉴욕의 한 교포에 대한 제일은행측의 상식을 벗어난 대출이 논쟁거리로 등장했다. 이는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이 신광식(전 제일은행장) 증인을 상대로 펼친신문에서 폭로됐다.

김의원은 이날 『제일은행은 뉴욕거주 교포 이우성씨에게 별 담보도 없이 84년부터 지금까지 1,108만달러를 대출해 줬다』며 여기에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현정부출범 이후인 93년부터 지금까지 1,000여만달러가 집중대출됐는데 96년 3월22일의 290만달러 대출의 담보는 29만달러짜리 부동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이중 94년의 250만달러 대출은 증인 신씨가 전무로 재직할 당시 전결로 이뤄졌다』며 신씨와 이씨 외압 「실체」간의 3각 유착의혹을 캐물었다. 김의원은 『이씨는 YS의 미국내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92년대선 당시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의 핵심이었던 김혁규 현경남지사의 이종사촌』이라며 김현철씨와의 관련가능성도 의심했다.

김의원은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홍인길, 박태중, 김기섭씨 등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외압실체를 따졌다. 그러나 신씨는 한결같이 이를 부인했다. 신씨는 처음에는 전결결재사실조차 부인하다 김의원이 관련서류를 증거물로 들이대자 『너무 오래된 일이라 잊어버렸다』고 둘러댔다. 신씨는 『미국에서 대출을 먼저 받은뒤 부동산을 나중에 담보로 제공하는게 관행』이라고 강변하다 미국에서 거주했던 김의원으로부터 『미국에서도 상식밖의 일』이라며 면박을 당하기도 했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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