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은행돕기에 나섰다.재정경제원은 10일 한보·삼미그룹 부도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을 돕기 위해 28일부터 20일간 국고여유자금 1조원을 관련 은행에 10%의 낮은 금리로 일시 예탁키로 했다.
재경원은 4월말 부가가치세 등 7조원의 세금이 걷히는 반면 5월중 재정지출로 나가는 규모는 5조5,000억원 내외에 그쳐 1조5,000억원의 여유자금이 생길 것으로 전망, 이중 1조원을 28일부터 5월17일까지 33개 시중·지방·특수은행을 대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정부가 금융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국고여유자금을 맡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경원은 금리인하를 유도하고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5,000억원은 중소기업대출실적, 5,000억원은 올해 중장기국채인수실적에 따라 차등 배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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