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UPI AFP=연합】 이탈리아 의회는 9일 알바니아 파병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의회는 이날 알바니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임무를 맡을 다국적군에 이탈리아측이 2,500여 병력을 지원하는 내용의 파병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03표, 반대 85표, 기권 7표로 통과시켰다.「올리브나무」중도좌파 연립정부를 이끌고 있는 로마노 프로디 총리는 당초 연정내 공산당의 완강한 파병반대로 파병안 통과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으나 중도우파 「자유연맹」과 공동으로 수정안을 제출, 난국을 돌파했다.
프로디 총리는 이번 파병안이 부결될 경우 사임한다는 의사를 보여 결국 우파 세력의 지지획득에 성공했으나 파병문제로 인해 이미 사회보장 예산 삭감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현 연정내부 균열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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