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미 미시건주)=최서용 기자】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사는 9일(현지시간) 한국 자동차업체와의 합작투자, 판매 및 기술협력 등을 통한 적극적인 시장진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잭 스미스(58) GM 회장은 이날 디트로이트 시내 르네상스센터의 GM 본사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매우 매력적인 자동차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몇몇 자동차회사들과 자본투자, 합작회사 설립, 마케팅 제휴, 기술협력등 모든 가능한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회장은 그러나 쌍용자동차와의 합작설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바 없다』며 『쌍용자동차는 합작방안을 논의중인 여러 한국회사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GM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3∼4개월내 한국에 독자판매 및 서비스 센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 직판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견해는.
『한국의 자동차시장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한국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시장은 외국 자동차에 대해 폐쇄적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시장에 대한 불만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한국정부가 수입자동차 구매자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는 등 폐쇄적 정책을 펴고 있다. 또 외국 자동차업체들이 한국에 대해 「압력」을 행사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쌍용자동차와의 합작설은.
『쌍용과의 대화내용은 보고받지 않아 잘 모른다. 쌍용은 협력방안을 검토중인 여러 한국회사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자본투자·서비스·애프터 서비스(AS) 부품제공 등 한국에서 GM이 사업영역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몇몇회사와 현재 논의중이나 아직 발표할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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