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기계 섬유 비,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흐림, 정보통신 맑음』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발표한 「업종별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불황과 노동법 파동, 한보·삼미 부도 등의 악재가 겹쳐 올해 경기가 하반기까지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경기 침체로 제조업체의 설비투자가 전년비 6.1% 감소했으나 재고증가율이 여전히 두자리수에 달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계속 증가하는 등 경기가 조기에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특히 업종별로는 가전 기계 섬유 등 대부분의 주력업종이 하반기까지 계속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엔저둔화, 수출회복세 등에 힘입어 2·4분기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도 공급 과잉,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채산성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노트북PC 수요 급증, 이동통신 대중화 등의 호재를 앞둔 정보통신 분야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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