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는 장례비용과 이사비용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동양할부금융은 10일 장례비용이나 이사비용을 대출해주는 「장례팩토링」과 「이사팩토링」 상품을 개발, 6월부터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할부금융회사는 기계·장비 등 「물건대여」만 취급해왔는데 이사비용이나 장례비용까지 빌려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양할부금융은 또 주요 대학과 제휴, 대학등록금 등 교육비까지 할부금융으로 납부할 있는 「교육비팩토링」을 개발, 내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유제화 기획팀장은 『갑작스럽게 이사를 하거나 상을 당한뒤 목돈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겨냥, 상품을 개발했다』며 『일반 봉급생활자의 경우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례·이사 팩토링은 삼각거래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할부금융 회사가 장례·이사 전문업체와 팩토링계약을 맺은뒤 갑작스럽게 상을 당한 고객이 이 업체를 이용하면 동양할부금융이 비용을 대신 지급해준다. 고객은 6개월 혹은 1년 등 자신이 원하는 기간을 정해 동양할부금융에 원리금을 분할 상환하면 된다.
동양할부금융은 현재 장례팩토링은 삼포유통, 이사팩토링은 통인익스프레스 등 해당분야의 대형 전문업체와 업무제휴를 협의하고 있는데 대출이자는 6개월의 경우 연 13.5%, 12개월은 연 14.5%가 적용될 예정이다.
유팀장은 『지난해 8월 여행경비를 빌려주는 「투어팩토링」을 선보인 상태』라며 『98년에는 대학과 제휴를 통해 대학등록금 등 교육비까지 할부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