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는 항상 해머를 준비해 둬라』일본 운수성이 운전자에게 전하는 충고다. 운수성은 최근 차가 물에 빠졌을 때 창문을 열지못해 익사하는 사고가 빈발하자 수중탈출에 필요한 장비와 행동요령을 마련해 운전자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운수성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차량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연간 50여건이나 발생 200∼250명이 사망한다. 물에 빠진 차량으로부터의 탈출이 어려운 것은 수압으로 문이 열리지 않을 뿐더러 전동식 창유리가 물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운수성이 일본자동차공업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탈출대비책은 우선 『차가 물속에 빠지더라도 수분간은 떠있으므로 이 때를 이용, 빠져 나온다는 것』이다. 즉, 차가 한동안 물위에 떠있는 틈을 이용해 해머로 차 양쪽의 창유리를 깨고 탈출하라는 것이다. 앞 창유리는 견고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도쿄=박영기 특파원>도쿄=박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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