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환경 바꿀 수 있는 게임 속속 등장/직접 만든 작품 PC통신 자료실에 공개도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도록 사용자가 게임의 줄거리, 환경 등을 마음대로 바꿔 자신만의 독특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물레이션(모의실험)게임은 전략, 비행, 스포츠 등 분야별로 사용자가 독자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임무 및 지형편집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임무편집은 고구려의 중원정벌, 독일군의 미국침공이나 허재와 마이클 조던을 한팀으로 구성하는 등 일어나기 힘든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지형편집은 유럽을 섬으로 만들거나 특정국가를 빙하지대로 만드는 등 게임에 등장하는 배경, 장면 및 환경 등을 고치는 기능이다. 편집기능은 이외에도 너무 어려워 목표달성이 힘든 게임을 쉽게 격파하도록 주인공을 불사신으로 만드는 무적기능을 지니고 있다.
사용자들은 편집기능을 이용해 직접 만든 게임들을 삼국통일, 한국프로야구리그, 미국침공 등 다양한 부제를 달아 PC통신 공개자료실, 인터넷 게임관련사이트 등에 공개하고 있다.
웨스트우드(www.westwood.com), EA(www.ea.com), 시에라(www.sierra.com) 등 유명 해외게임사이트에 접속하면 전세계 게임애호가들이 등록한 1,000여종의 자작게임을 구할 수 있다. 동서게임채널 고객지원팀의 조용기씨는 『게임편집기능은 게임의 재미를 높여 사람들이 좋아한다』며 『지난 2월 개최한 자작게임경진대회에 수많은 게임애호가들이 몰려 높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앞으로 출시되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편집기능을 포함할 예정이어서 이제는 게임의 기본기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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